관광도시 해운대구, 주거·일자리 갖춘 '자족형 도시' 변신 왜?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김지현 기자 | 2022.03.31 05:35

[2022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 <부산·울산편> ②홍순헌 해운대구청장 "균형잡힌 도시 정책 추진"

/사진제공=해운대구청
"해운대구는 이미 이름 그 자체만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도시, 안전하고 복지가 충실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홍순헌 부산 해운대구청장(사진)은 30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개발과 보존', '재생과 창조'의 균형 잡힌 도시정책 추진을 통해 살고 싶은 '정주도시'를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토목공학 박사인 홍 구청장은 2018년 취임 이후 지역 내 불균형 등 해운대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주력해왔다.

그의 구상에 따라 해운대구는 주거와 일자리를 갖춘 '자족형 도시'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해운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제시할 '2040해운대 미래계획' 연구용역이 대표적이다.

홍 구청장은 "기존의 관 주도형 계획에서 벗어나 도시의 주인인 주민들의 생각과 가치를 반영한 2040미래계획을 수립해 20년의 청사진을 구상 중"이라면서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과 기반시설 정비를 포함해 주거와 일자리를 갖춘 자족형 도시로 탄생시킬 큰 그림도 곧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이뤄진 '제2센텀지구 도심융합특구' 지정은 해운대구 내 동서 격차 해소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도심융합특구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방 대도시에 산업·주거·문화 등이 집약된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는 "센텀2지구가 조성되면 8만4000여 개의 일자리와 27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가능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진제공=케이스탯
홍 구청장은 아울러 아동·청소년·중년·어르신 등 계층별 수요자 맞춤형 복지 정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해운대구는 출산가정 대상 산모도우미 지원사업을 전 출산가정으로 확대하고 어르신 방문건강서비스, 치매조기검진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그는 "차별과 소외 없는 포용적 복지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홍 구청장은 코로나19(COVID-19) 펜데믹 이후 사계절 일상의 즐거움을 다시 찾는 '관광문화도시 해운대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해운대의 숨은 명소를 찾아 온·오프라인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관광지, 맛집, 축제를 안내하는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를 제작할 계획"이라며 "해운대~송정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으로 사계절 관광지를 조성하고 해운대공원 수국군락지 조성 등 도시민 삶 속 휴식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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