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A-벤처스는 농업분야 '어벤저스'라는 뜻으로 최고의 벤처·창업기업을 지칭한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2014년 창업한 '유전자가위' 연구 선도기업으로 비유전자조작 농산물 품종 육종과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유전자가위는 유전체에서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한 후 해당부위의 DNA를 정교하게 잘라내는 제한효소로 인간 및 동식물 세포의 유전자를 편집하는 데 사용된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이 개발한 유전자가위 기술은 유전자편집기능이 뛰어나 유전자 손상이 적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고기능성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품종을 개발중이다. 이 토마토에는 GABA(혈압상승 억제 기능을 가진 신경전달물질), 프로비타민D3(뼈 형성과 유지에 도움) 등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비유전자조작 농산물의 상용판매가 가능한 북미 및 일부 남미국가에서 종자판매를 위한 승인절차를 진행중이다. 또 중국 종자회사와도 유전자기술 수출 등을 협의하고 있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창업이후 산업은행, KT&G 등으로부터 3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올 상반기중 1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서준한 농식품부 농산업정책과장은 "지플러스생명과학의 유전자가위 기술은 고기능성 품종 개발과 상용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육종 기술로까지 발전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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