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001 국내 임상 1b상은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001과 화학항암제 이리노테칸(Irinotecan) 및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각각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1b상을 통해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대 내약용량(Maximum Tolerated Dose, MTD)과 임상 2상의 권장용량(Recommended Phase 2 Dose, RP2D)을 결정했다.
임상 1b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ABL001 10mg/kg과 12.5mg/kg을 각각 이리노테칸·파클리탁셀과 병용투여 때 용량제한독성(Dose limiting toxicity, DLT)이나 향후 임상 진행에 있어 문제가 될 만한 안전성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 ABL001과 파클리탁셀 병용군(9명)에서 담도암 환자 2명과 췌장암 환자 1명의 부분관해(Confirmed PR)가 보고돼 담도암과 췌장암 환자 대상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ABL001은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A)와 DLL4(Delta-Like Ligand 4)를 동시에 표적함으로써 암 조직 안의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해 암을 사멸하는 작용 기전을 가진 이중항체다. 이중항체로 처음 국내 임상에 진입했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임상 1/2상이 진행 중이다.
ABL0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상장 전 기술 이전해 현재 나스닥 상장사 콤패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가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권리를 보유했다. 콤패스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한국 제외 전세계 권리 중 중국 권리는 다시 엘피사이언스(Elpiscience)로 이전했다. ABL001의 한국 권리는 한독이 보유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b상에서 ABL001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담도암 및 췌장암 환자 대상 유효성을 확인해 고무적"이라며 "향후 ABL001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담도암이나 췌장암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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