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서대구역 개통…KTX·SRT 경부선 고속철 다닌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2.03.29 11:00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 경부선 고속철도 서대구역이 개통돼 KTX·SRT 고속철도가 정식 운영된다고 29일 밝혔다. 서대구역은 고속철도 이용객의 증가로 포화 상태가 된 동대구역의 기능을 분산하고, 대구 서·남부권 지역주민의 고속철도 접근성을 개선하는 역할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대구역사는 2015년 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2019년 3월 착공해 지상 4층, 연면적 8726㎡ 규모의 선상역사로 건설됐다. 사업비는 1081억원이다. 기존 경부선을 활용하는 선상역사 형태이기 때문에 열차가 운행하는 낮 시간에는 공사하지 않고, 야간시간대 하루 3~4시간만 공사를 진행했다.

서대구역에는 주말기준으로 KTX열차 28회(상·하행 14회씩), SRT열차 10회(상·하행 5회씩) 등 고속열차가 하루 38회 정차할 예정이다. 이번 서대구역 개통으로 대구시는 고속열차가 2개소에 정차하는 광역시가 됐다. 대구시는 서대구역 개통에 앞서 '서대구역 종합교통관리대책'을 수립, 시내버스 노선 증설, 시외버스 서대구역 경유, 서대구역 주변 신호체계 조정, 도로·교통시설물 정비 등 교통체계를 정비했다.


서대구역은 이후 주요 거점(허브) 역사로 기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하면 고속철도 뿐만 아니라 구미, 왜관, 경산 등 경상북도 주요도시를 광역철도로 이동할 수 있다. 서대구역 하루 이용수요는 6162명,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이후에는 1만621명으로 추산된다. 또 2027년 개통 예정인 대구산업선(기본계획 확정), 서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선(사전타당성 조사중) 등 주요 철도도 서대구역과 연결해 추진될 예정이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번 서대구역 개통으로 대구 서남부지역 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뿐 아니라 산업단지 연계, 서대구역세권 개발 등으로 대구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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