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신임 카카오페이 대표가 '책임 경영'을 통해 카카오페이를 대한민국 대표 테크핀(IT+금융)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사용자경험'(UX) 향상에 집중해 카카오페이의 '제2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도 내놓았다.
카카오페이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로 신 대표를 선임했다.
신 대표는 2018년 2월 카카오페이 전략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해 중·단기 비즈니스 성장 전략을 구축하고, 해외 핀테크(기술금융) 업체들과 협력을 주도했다.
대표이사로 내정된 지난해 11월부터는 카카오페이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획 수립과 내부 재정비에 주력해왔다.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UX 디자인실', '데이터팀' 신설 등 조직 개편을 실시했고, 사내 소통 채널 개설과 복지·근로 제도도 개선했다.
특히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기로 하는 등 '책임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IPO(기업공개)에 성공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던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말 류영준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대량 행사하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신 대표는 '책임경영'을 통해 추락한 신뢰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핵심 성장 동력인 '사용자 경험 향상'에 더욱 집중하고 계획 중인 주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제2의 성장'을 이끌겠다"며 "책임경영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테크핀 기업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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