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젤위거는 25일(현지시간) 공개된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와의 커버 인터뷰에서 배우 활동 초반에 겪은 일을 털어놨다.
르네 젤 위거는 "누드신 촬영을 앞두고 세트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당시 감독은 내가 옷을 벗고 촬영에 들어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그가 '여기, 이 와인 마셔요. 그러면 당신이 할 것(옷을 벗을 것)이니까'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르네 젤위거는 당시 그 와인을 받아들지 않았다고. 그는 "난 와인을 마시지 않는 대신 전화를 하고 싶었다. 내가 신고를 해야 하니까"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다만 해당 감독이 누군지, 어떤 작품을 촬영할 때 일어난 일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르네 젤위거는 2001년 한 매거진을 통해 "톰 크루즈와 함께한 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한 장면에서 상의를 벗은 '토플리스' 상태를 보여달라는 감독 카메론 크로우의 요청을 거절했다"며 누드 장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르네 젤위거는 "당시 감독은 가슴이 드러나는 장면을 천박하게 쓰려던 것이 아니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가슴 노출을 제외하고 모든 걸 다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르네 젤위거는 당시 누드 장면이 너무 자주 등장해 줄거리를 흐트러뜨렸다고 했다. 그는 "여성이 벌거벗은 채로 방에 서 있으면 관객들이 알아차리는 건 그저 벌거벗은 여성이 있다는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1969년 생으로 올해 54세인 르네 젤 위거는 영화 '브리짓 존스' 시리즈에서 브리짓 존스 역을 맡았으며, 영화 '시카고'의 록시 하트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2004년 영화 '콜드 마운틴'으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주디'로 두 번째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르네 젤위거는 NBC드라마 '더 씽 어바웃 팸'(The Thing About Pam)에서 교외의 가정주부이자 살인범인 팸 헙 역을 맡아 열연했다. 팹 헙은 2016년 자택에서 장애인 루이스 검펜버거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