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시진핑 25분간 통화 "한반도 정세 안정적 관리 협력"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22.03.25 18:58

[the300](상보)시진핑, 취임 후 韓 대통령 당선인과 첫 통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당선인 사무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 측 제공)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5분과 전화통화를 했다. 양측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중관계 발전을 이뤄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또 한중 국민간 거리를 줄여 나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인은 오후 5시30부터 25분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취임 후 한국의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어 "시 주석은 지난 3월11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통해 축전을 전달한 데 이어 오늘 다시 한 번 윤 당선인에게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며 "이에 윤 당선인은 시 주석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올해 양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고 덧붙였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과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수교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중관계 발전을 이루어 나가자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으로 한중관계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시 주석과 함께 노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 주석은 양국은 '이사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으로 양국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양국과 두 나라 국민들에게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윤 당선인과 시 주석은 고위급 전략적 소통을 활성화해 한중관계 현안을 잘 관리해 나감과 동시에 공급망, 보건, 기후변화, 환경(미세먼지 등),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


특히 양측은 양 국민간 마음의 거리를 줄여 나가는 것이 양국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라는 데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데에 동의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지난 30년간 높아진 양국의 국제사회 위상에 걸맞게 지역·글로벌 이슈와 관련해서도 윤석열 당선인과 시진핑 주석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전날(24일)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관련, 윤 당선인은 북한의 심각한 도발로 인해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어 국민적 우려가 크다고 강조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과 시 주석은 취임 후 이른 시일 내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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