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손흥민과 김영권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최종예선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 한국은 7승2무(승점 23)로 7승1무1패인 이란(승점22)을 따돌리고 A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란전을 치르기 전에도 이미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지만, 벤투 감독은 예고한대로 공격 축구를 통해 소중한 승리를 챙겼다.
선제골을 터뜨린 건 손흥민이었다. 양쪽 모두 눈에 띄는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던 전반 추가시간 중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에도 추가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두 번째 골은 후반 17분에 터졌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뚫어 이재성에게 내줬고, 이재성이 논스톱으로 연결해 김영권이 왼발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4375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경기장을 채운 관중들은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문구로 초대형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펼치며 인상적인 응원을 선보였다.
벤투호는 26일 출국해 29일 오후 10시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최종 10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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