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식이' 이용식 "뇌경색 후 실명" 고백…"하늘서도 딸바보 할게"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03.24 08:00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최근 뇌경색으로 오른쪽 눈을 실명한 방송인 이용식이 딸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뽀식이'로 유명한 이용식이 출연했다.

이용식은 자신이 죽음의 고비를 넘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며 심근경색 등으로 투병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46세였던 1997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여러 차례 심장혈관에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뇌경색으로 오른쪽 망막 혈관이 터져 현재 실명한 상태다.

이용식은 "심근경색 발병 당시 제일 무서운 게 죽음의 공포였다. 8년 만에 6살 아기를 낳아놓고 떠나면 어떡하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방송을 보시는 분 중 한 분이라도 병원에 가서 관리를 하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식은 투병 당시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와 딸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내에게 "간병하느라 애썼다.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역시 가족은 강한 것 같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라고 말했다.

딸 수민에게는 "너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빠라는 걸 느낀다. 다음에 태어나도 아빠 딸로 태어나겠다는 말 한마디가 그 어떤 천사의 목소리보다 더 예뻤다"며 "언젠가 하늘나라로 가서도 나는 딸바보로 지낼 거야.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눈물을 보였다.

1952년생 올해 71세인 이용식은 1975년 MBC 1기 코미디 탤런트로 데뷔했다. MBC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의 뽀식이 아저씨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83년 5살 연하 아내 김외선씨와 결혼해 슬하에 늦둥이 딸 이수민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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