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탄소중립 문제는 늦출 수 없는 문제라며 그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대규모 탄소중립 세미나를 오는 4월말 열기로 했다.
최 회장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 회관에서 대한상의 회장 취임 1주년(3월 16일)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새 정부의 공약인 '탄소중립 목표 현실화' 주장과 지역 중견기업들이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속도조절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ESG와 탄소 문제는 다른 것이다"며 "탄소중립은 전지구적인 문제이고 시간이 걸려 있는 것인데 비해 ESG는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꾸준히 계속해서 개선하면 그 만큼 사회에 피해 없고 훨씬 더 좋은 형태의 자본주의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문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탄소 문제는 우리나라만 혹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한정해서 생각하고 들어가는 어젠다와는 결이 다르다"고 정의했다.
그는 "지금 방법론은 '모든 사람이 일률적으로 줄여'라고 하는데, 이것이 '부담 돼서 못하겠다'고 완화하게 되면 국제 사회에서 바로 지적 나온다"며 "무역에 의존하고 사는 우리나라에게는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그래서 탄소중립은 시간이 달린 문제이며, 민관이 합동해서 계속 해법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법제화를 하면 되지만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닐 것 같다"며 "오는 4월 말 대한상의에서 탄소 세미나하는데 거기서 왜 이런 말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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