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보다 30세 연하 前연인 자서전 일부공개…"우리 남편도 볼텐데…"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03.23 12:55
배우 백윤식.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배우 백윤식의 전 연인 K씨가 자서전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K씨는 23일 공개된 여성조선과 인터뷰에서 "책에는 백윤식과의 만남과 이별의 과정이 꽤나 세세하고 구체적으로 서술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첫 만남, 첫날밤, 시험관 시술 등 사생활적인 부분까지 적나라하게 담았다. 이런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쓰게 되면 이 두 사람이 왜 사랑에 빠졌는지 느껴지지 않을까 해서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했다. 우리 남편도 볼텐데, 결혼해서 한 남자와 가정을 꾸리는 사람으로서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구체성과 솔직함 없이는 책이 읽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책이 나온 이상 세상을 떠돌아다니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백윤식을 난처하게 할 목적으로 책을 쓴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책에는 자신의 학창 시절 이야기도 나온다며 일종의 자서전이라고 밝혔다. 책에서 상대 남성은 '배우 T'로 나온다.

그는 '백윤식이 민감해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실명 표기를 하지 않았고, 사진은 블러 처리를 했다. 책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좋은 내용도 많이 썼다. 첫날밤이 행복했다고 했는데, 그 말이 남자에게는 훈장 아닌가"라고 말했다.

K씨는 자신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풀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젊은 여자가 남자 돈 보고 연애한다'는 말이 제일 모욕적이었다. 헤어지는 과정에서는 내가 마치 돈을 요구한 것처럼 비쳤다. 내가 알기로 그 사람은 돈이 없었다. 데이트할 때도 내가 계산할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K씨는 백윤식과 사랑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다시 서른여섯 살이 되어 그 상황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이 사랑에 빠지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미쳤지'라는 마음은 있지만, 동시에 '30세 차이의 연애가 뭐가 나쁘지'라는 생각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당시의 나를 잘 기억하고 있다. 주변에서 뜯어말리는 사람이 굉장히 많았는데, 나는 그냥 직진했다. 만약 그 상황이 다시 된다고 해도 나는 직진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9월 당시 66세였던 백윤식과 36세였던 K씨는 열애설이 보도되면서 1년6개월째 교제 중인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고 3주 뒤 두 사람은 결별했다.

당시 K씨는 백윤식 아들인 탤런트 백도빈·백서빈 형제에게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백윤식에게 20년 된 또 다른 연인이 있다"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백윤식은 K씨를 상대로 2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백윤식 측은 이 책에 대해 출판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으나 책은 그대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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