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연봉왕' BTS 아니네…작년 '400억' 번 주인공 누구?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2.03.23 10:09
= 피독이 14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 참석해 올해의 작곡가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8.2.15./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작곡가 피독(Pdogg·본명 강효원)이 지난해 400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하이브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빅히트뮤직 수석 프로듀서인 피독은 지난해 급여, 상여,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 등을 포함해 총 400억 7700만 원을 받았다.

피독의 급여는 3800만 원가량이었으나 2016년 11월 행사가격 1062원에 받은 스톡옵션 12만 8000주를 주가 31만 3000원에 행사했다. 이에 주당 31만 1938원의 이익을 거둬 399억 2800만 원의 스톡옵션을 기록했다.

이로써 피독은 4년 연속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에 올랐다.

앞서 피독은 지난 2월 22일 열린 '제8회 콤카(KOMCA) 저작권대상' 시상식에서 대중 부문 작사와 작곡 분야 대상을 차지했다. 저작권대상은 한 해 동안 분야별로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작사·작곡가에게 수여한다. 이번 수상으로 피독은 2019년 이후 4년 연속 대중 부문 작사·작곡 분야 동시 수상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더욱이 피독은 임원이 아님에도 이 같은 수입을 거뒀다. 하이브는 근로자 취업규칙에 따라 개인의 전문성 등 성과를 고려해 처우를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독은 BTS 데뷔 때부터 함께 한 프로듀서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봄날', '피 땀 눈물', 'DNA' 등 여러 히트곡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그룹 2AM의 '잘못했어', 간미연의 '파파라치', 틴탑의 '향수 뿌리지 마' 등 많은 히트곡을 썼다.

한편, 하이브 초창기 멤버인 윤석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기간 392억 2900만 원을, 김신규 신규 하이브 매니지먼트총괄(CAMO)은 278억 원을 각각 벌어 전체 보수 2위와 3위에 올랐다.

하이브의 신규 레이블 '어도어'(ADOR)를 이끄는 SM엔터테인먼트 이사 출신 민희진 브랜드총괄(CBO)는 지난해 급여 3억 3800만 원, 상여 1억 8700만 원 등 총 5억 26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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