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레이 대신 가우스먼 영입" 충격 FA 계약 11위... 1위는?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 2022.03.23 03:21
로비 레이(왼쪽)와 케빈 가우스먼./AFPBBNews=뉴스1
이번 메이저리그 오픈 시즌에서 가장 충격적인 FA 계약은 무엇이었을까. 현지에서 짚었다.

MLB.com은 22일(한국시간) 11가지 오프시즌 깜짝 놀란 계약 순위를 공개했다.

류현진(35)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계약이 충격적인 순위에 속했다. 가장 낮은 11위에 랭크됐다. 토론토는 이번 겨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로비 레이(31·시애틀)를 잡지 않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케빈 가우스먼(31)과 계약했다.

토론토는 11월 29일 가우스먼을 5년 1억 1000달러에 영입했다. 레이는 지난해 11월 30일 시애틀과 5년 1억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불과 하루 차이였다. 금액도 차이가 크지 않다. 500만 달러(약 60억원) 차이다.

매체는 "5년간 500만 달러 차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이다. 결과적으로 토론토는 사이영상 수상자를 보유하는 것보다 가우스먼을 영입하려는 의지가 컸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가우스먼과 레이의 성적을 비교하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가장 충격적인 계약은 크리스 브라이언트(30)의 콜로라도 로키스행을 짚었다. 브라이언트는 콜로라도와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220억원) 규모의 FA 계약을 맺었다.

브라이언트는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돼 2015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그 해 타율 0.275 26홈런 99타점 13도루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타율 0.292 39홈런 102타점을 폭발하며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MVP를 거머쥐었다. 특히 브라이언트는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그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2방을 터뜨렸다.


하지만 조금씩 하락세를 걸었고,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기도 했다. 새로운 팀에서도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다. 144경기 타율 0.265 25홈런 73타점의 성적을 마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7시즌 동안 884경기 출전, 타율 0.278 167홈런 487타점 OPS 0.880을 기록했다.

매체는 "브라이언트는 좋은 선수지만 FA 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총액을 받을지는 예상하지 못했다(최고액은 코리 시거의 10년 3억 2500만 달러)"고 놀라워했다.

또 콜로라도를 선택한 것도 의외였다. MLB.com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던 콜로라도는 브라이언트만으로는 구멍을 메울 수 없는 팀이다. 하지만 더 나아지려고 하는 것이 팀의 목표이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수들은 돈을 받는다. 콜로라도와 브라이언트 둘 다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FA 최대어였던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8)의 미네소타행이 2위다. 3년 1억530만 달러(약 1280억 원)에 사인했다. 계약기간 10년, 3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원했지만 코레아는 한 수 접고 단기계약을 택했다. 여기에 코레아는 3년 중 2년 간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계약이 종료되기 전까지 매년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시험해볼 수 있다는 의미다.

매체는 "코레아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벗어난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전트를 고체하기도 했었던 코레아의 최선의 선택은 미네소타와 계약을 맺는 것이었다"면서 "코레아는 역사상 어떤 유격수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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