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0순위' 안철수 2500억대 부자 됐다..55% 껑충 뛴 안랩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22.03.23 04:41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 함께 당선인 주재 인수위 티타임을 갖고 있다. 2022.3.14/뉴스1
차기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로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거론되면서 안랩이 나흘 동안 55% 급등했다. 안랩 급등에 안철수 위원장의 안랩 지분 가치도 2500억원대로 불어났다.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안랩은 전일대비 2만600원(17.96%) 오른 13만5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3만9500원의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017년 8월 이후 거의 5년래 최고가다.

안랩은 안 위원장이 186만주(18.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안철수 테마주'로 불린다. 안랩의 전신은 '안철수연구소'로 대선 후보의 이름 석자가 사명에 명시된 특이 테마주로 지난 2011년 이후 안 위원장의 대선출마설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들썩였다.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가 7거래일 연속 이어지며 안랩은 나흘간 54.6% 뛰었다. 안 위원장의 지분가치도 2516억5800만원으로 급증했다.


정치 테마주의 경우 대선이 끝나면 주가가 급락하는 패턴을 보인다. 하지만 안랩은 대선 후에도 이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안 위원장이 차기 정부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랩 로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안 위원장을 총리로 지명한다면 안랩의 주식 매각 또는 백지신탁이 이뤄져야 한다. 대통령을 보좌하며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가 직무수행 중 사적 이익 충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주식 백지신탁은 고위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등의 주식 총가액이 3000만원 이상인 경우 해당된다. 백지신탁을 하게 되면 주식 등 신탁재산의 관리·운영·처분 권한이 수탁기관으로 위임된다. 수탁기관 판단으로 주식 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

한편 전일 JP모건 시큐리티즈는 안랩 주식 53만8878주를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유했다고 전일 밝혔다. 지분율은 5.38%로 최대주주 안철수 위원장과 그가 설립한 동그라미재단(9.99%)에 이어 3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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