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연구원, 5G 안테나 고속측정시스템 개발…'200시간→ 12분'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2.03.22 16:20
/사진제공=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국립전파연구원은 28GHz 주파수 대역 5G 안테나의 성능을 고속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의 소형 안테나 시험시설로는 5G 안테나 성능 측정에 약 200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전파연구원은 3년 간 국내 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12분 안팎에 측정 가능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측정 정확성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핵심 모듈을 원형 구조물에 고밀도로 배치해 5G 단말기에서 방사되는 전파를 360° 전방향에서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이다.


전파연구원은 새로운 측정 시스템이 국내외 적합성 평가 시험기관과 5G 신기술 관련 제조업체에 보급될 수 있도록 국제 표준화를 추진중이다. 아울러 산·학·연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상용화를 지원하고, 또 테라헤르츠 대역(100GHz~1만GHz)까지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2차관은 이번 시스템 개발을 기념해 열린 '5G 및 미래전파 측정 국제 워크숍' 축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5G 고속측정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전파측정 분야의 중대한 진전이자 우리 5G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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