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전 장관 "부산시장 불출마" 정계 은퇴 선언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2022.03.21 14:46

[the300]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뉴시스

차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점쳐지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21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치를 그만둔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며 "이제 민주주의, 통일, 기득권 타파 등 거대담론의 시대가 아니라 생활정치의 시대가 됐다"고 썼다.

이어 "국민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이고 일상의 행복"이라며 "그걸 더 잘해줄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하거나 그렇지 못한 집권당에게 응징투표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저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근본적으로 저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고뇌 때문이다. 대선 기간 내내 제가 정치 일선에서 계속 활동해야 하는가에 대해 근본적인 번민의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이어 "저를 정치에 뛰어들게 만들었던 거대 담론의 시대가 저물고 생활정치의 시대가 왔다면 나는 거기에 적합한 정치인인가를 자문자답해봤다"며 "선거만 있으면 출마하는 직업적 정치인의 길을 더이상 걷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제 정치인의 생활을 청산하고 국민 속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오랜 기간 과분한 평가로 일하도록 만들어주신 서울과 부산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 전 장관은 34.42%를 득표해 62.67%를 득표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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