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신약으로 돈 버는 기업…목표가 12만원"-하나금투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2.03.21 08:35
하나금융투자는 21일 SK바이오팜에 대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신약으로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하고,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 SK바이오팜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7% 감소한 2398억원,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79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일회성으로 인식했던 용역 매출의 부재로 적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1200억원 수준의 경상개발비를 제외한다면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서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을 포함한 제품 매출액은 109.3% 증가한 186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신약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는 첫 국내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엑스코프리의 매출액 증가 추이가 결코 느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의 제품 매출액은 2020년 109억원, 지난해 892억원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며 "엑스코프리는 연평균 30.8% 성장해 2031년 약 1조원의 미국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어 "뇌전증 신약은 기존 치료제로 발작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약물에 신약이 추가·대체되는 방식으로 침투가 일어난다"며 "엑스코프리는 발작완전소실 비율이 높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순조롭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속도는 다른 뇌전증 블록버스터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이 신약 물질을 외부에서 도입하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서도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후기 단계의 중추신경계 파이프라인이나 개량 신약 판권 도입을 통해 영업 조직의 효율화가 더해진다면 예상보다 빠른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SK바이오팜의 차기 파이프라인 '카리스바메이트'는 지난 2월 임상 3상에 진입했다"며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4년 임상 종료, 2025년 미국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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