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민주당, 비용 부풀리고 효용 폄훼"…尹 집무실 이전 옹호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22.03.20 15:52

[the300]"은둔형 文정부와 대비될 것 두려워해"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3.20/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청와대라는 폐쇄된 공간속에서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으로 변질해 가면서 대통령의 눈과 귀가 가리워져 구조적인 통치 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오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에 이것을 개혁하는 데 힘을 싣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집무실 이전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강조하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더 개방된 공간에서 더 다양한 사람들과 의견을 교류하고, 하다못해 출퇴근 길에서 다양한 군상을 볼 수만 있었어도 문재인 정권은 어쩌면 다른 선택들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마 다른 사람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일반시민들과 가까운 위치에 계셨다면 추미애 장관이 아닌 윤석열 총장이 옳았다는 것을 더 일찍 아실 수 있으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다고 공식 발표한 2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일대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에 개방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며 "어려운 일이지만, 국가와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밝혔다. 2022.3.20/뉴스1

이 대표는 "최근 인수위의 초기 추진 과제에 대해서 당안에서도 당선인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본말이 전도된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며 윤 당선인을 감싼 뒤 "당선인의 행보는 권력을 내려놓겠다는 행보이고 구중궁궐에 가리워지지 않고 국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것을 두려워하는 민주당이 비용을 부풀리고 그 효용을 폄훼하는 것은 아마 그들의 은둔형 정부와 매우 대비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비판한 뒤 "대통령이 비서실과도, 내각과도, 국민과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집무실을 기획한다면 당은 그 철학이 집무실 뿐 아니라 당운영과 국정전반에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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