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논란'에 입연 헨리… "제 피 때문에 불편한 분들 있었다면…"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2.03.20 07:18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가수 헨리. 2019.12.16/뉴스1
가수 헨리가 자신을 둘러싼 '친중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캐나다 국적의 헨리는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가 잘못한 거 있다면 죄송하다"며 "잘못한 행동이나 말, 다 죄송하다"고 글을 썼다.

이어 "진짜 마음이 아픈 건 대부분 제 행동이나 말 때문에 불편한 게 아니라 제 피 때문이라는 것"이라며 "저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하는 건데 만약 제 피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 있다면 저는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헨리는 캐나다에서 중국계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최근에는 한복, 판소리, 부채춤 등 우리 문화를 중국의 문화로 날조한 중국 예능 프로그램 '저취시가무 시즌4'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누리꾼의 비판을 받았다.

헨리는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인한 반중 정서가 극심해진 상황에서 노골적으로 친중 행보를 보였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저는 사람들에게 어디에서든 음악, 무대, 예능 통해서 즐거움이나 감동, 웃음을 주려고 했던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자신이 중국 위주로 최근 활동했던 점에 대해서는 "제가 절대 어디를 까먹고 버릴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어디를 간다면 최소 몇개월 동안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선 죄송하다. 저도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헨리는 "사람들이 (친중 주장을) 진짜 믿을 거라고 생각 안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조용히 있었는데 이젠 제가 직접 만난 사람들도 그런 걸 보고 믿어서 얼마나 심각한지 느꼈다"며 "저뿐만 아니라 많은 공인들도 피해 받았을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팬여러분들께 제일 죄송하다"며 "항상 좋은 얘기하고 좋은 모습으로만 나타날 거라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하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헨리는 서울 마포경찰서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에 위촉됐던 바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마포경찰서에 그의 홍보대사 발탁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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