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요!'(이거봐요, 요즘엔)는 바이브컴퍼니의 썸트렌드 툴로 3월 셋째주 국내 OTT 콘텐츠 화제도 'TOP10'과 '다가오는 신작 관심도 'TOP5'를 분석했다. 넷플릭스·티빙·왓챠·웨이브·시즌·디즈니플러스·쿠팡플레이·카카오TV 등 7개 OTT의 조회수 10위권 콘텐츠를 대상으로 온라인상 언급량(각사 OTT 이름이 포함된 결과만 집계)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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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진심인 디즈니+…"OST 제작진 어마어마하네"━
애니메이션 제작 시 특히 디즈니가 신경을 쓴 부분은 '음악'이다. 힙합 프로듀서이자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영화음악감독 루드비히 고란슨이 OST 작업을 맡았다. 고란슨은 지난 2019년 '블랙팬서'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테넷', '베놈' 시리즈를 작업한 음악감독이다.
애니메이션 안에는 보이그룹인 '포타운'이 등장해 색다른 음악도 선보인다. 가수 빌리 아일리시와 음악 프로듀서 피니어스 오코넬 남매가 작사, 작곡을 맡았다. 영화를 연출한 도미 시 감독은 '포타운'에 대해 "내가 학창시절에 푹 빠졌던 2PM과 빅뱅 등 K팝 아이돌을 모델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즈니+의 음악 전략은 국내 드라마에도 적용된다. 디즈니+는 오는 23일 음악앱 벅스뮤직과 손잡고 오리지널 뮤직드라마 '사운드트랙'을 공개한다. '사운드트랙'은 한소희, 박형식 주연의 4부작 드라마로, 작사가와 포토그래퍼가 만나 두 사람이 히트곡을 쓰는 과정에서 다양한 OST가 흘러나오는 뮤직 드라마다. 사운드트랙 OST에 가수 규현, 박보람, 다비치, 김종국, 김재환, 스탠딩에그, NCT 도영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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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보고'…'반복주행'에 목숨거는 OTT들━
OST의 효과를 확인한 디즈니+는 조만간 엔칸토 '싱얼롱(따라부르기)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노래방처럼 화면 아래 자막으로 박자에 맞춰 가사가 흘러가게 해 이용자들이 영상을 틀어놓고 따라부르기 쉽게 하겠다는 것이다. 디즈니+는 연내 '겨울왕국', '겨울왕국2', '미녀와 야수'의 싱어롱 버전도 공개해 아이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 비용이 계속 올라가기 때문에 큰 돈을 들여 한번 만든 작품이 꾸준히 소비되는 것이 OTT 업체 입장에선 가장 좋다"며 "특히 키즈콘텐츠는 반복재생 비율이 높은데,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머릿속에 계속 맴돌게 해 한 콘텐츠를 여러번 재주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한 방안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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