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벤틀리 연 3조원어치 팔렸다…슈퍼카 전성시대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 2022.03.18 10:55
람보르기니 우루스/사진제공=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럭셔리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벤틀리가 나란히 브랜드 역사상 최고 실적을 지난해 달성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2021년 한 해 동안 판매·매출·수익성 등의 주요 사업 기준에서 브랜드 역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9억5000만유로(약 2조62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브랜드 역사상 최대 매출이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2018년 대비 2배이상 높아진 20.2%이다.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3억9300만유로(약 5300억원)를 달성했다.

판매량·인도량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8405대를 인도하며 전년 대비 13% 성장을 달성했다. 람보르기니 판매의 3개 거점 지역인 미주지역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의 판매량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2020년 대비 미주 지역 판매량은 14%, EMEA지역의 판매량은 12%, 아태지역 판매량은 14%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판매 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한 미국은 2472대를 판매했으며, 중국(935대), 독일(706대), 영국 (564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모델별로는 람보르기니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우루스가 5021대가 판매됐다. V10 우라칸은 2586대가 팔렸고 아벤타도르는 798대가 인도됐다.


람보르기니는 내년 첫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2024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순수전기차로 이행에도 박차를 가하고 5년 뒤에 첫 순수전기차 모델 출시가 목표다.
벤틀리 컨티넨탈 GT/사진제공=벤틀리모터스
벤틀리모터스는 2021년 한 해 동안 매출 28억4500만 유로(약 3조8200억원), 영업이익 3억8900만 유로(약 5200억원)를 기록해 브랜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1만4659대를 기록했다. 고성능 모델 및 뮬리너 등 비스포크 서비스의 호조에 힘입어 대당 평균 매출 및 이익률은 각각 8%, 13.7%가 증가했다. 2022년 초 주문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벤틀리는 2030년까지 완전탄소중립 달성이 목표다. 10년간 30억 유로를 투자해 크루 공장 및 전 제품군의 전동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5년부터 매년 1개씩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해 전체 라인업에 대한 전동화를 완성할 예정이다.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이사회 의장 겸 CEO는 "지난 한 해 우리는 지속적인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또한 전사적으로 2030년까지 당사의 전체 모델 제품군을 재정립하고 완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비욘드 100(Beyond 100)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우리 임직원 모두에게 주요한 성과" 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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