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최윤호 "美 단독공장 구상...2030 글로벌 톱티어 도전"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 2022.03.17 10:50
최윤호 삼성SDI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2030년 세계 정상급 배터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스텔란티스와의 배터리 합작법인(JV) 설립이 예고된 북미지역에 별도로 독자적인 배터리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사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진행된 제52기 삼성SDI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스텔란티스와 JV를 준비하면서 현지 케파를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자체적인 공장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와의 JV 진행 상황을 물은 질문에는 "현재 부지선정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며 조만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도 주총장에서 "스텔란티스와 JV 본계약 체결을 위한 마지막 단계"라면서 "본계약이 성사되는 대로 JV 설립절차가 진행된다"고 언급했다.


최 사장은 삼성SDI 대표직에 임명된 소감을 묻자 "미래성장사업 배터리 사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단거리 경주가 아닌 긴 호흡의 승부를 걸어야 하는 만큼,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통한 품질과 수익성 위주의 질적인 성장을 통해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이 대표직을 맡게 됨에 따라 기존 대표이사였던 전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ESG경영강화 및 경영노하우 전수 등 후진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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