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말 금리를 1.9%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남은 6번의 FOMC에서 매번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럼 지금과 같은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뉴욕 증시는 어떤 움직임을 보였을까.
CFR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에 따르면 1946년 이후 금리가 처음 인상되고 6개월이 지난 후 S&P500 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1.3%에 그쳤다. 이는 금리를 처음 인하하고 6개월이 지난 후 S&P500 지수의 평균 상승률 5.5%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금리 인상 사이클 때 증시 수익률이 금리 인하 사이클 때에 비해 저조한 현상은 금리를 처음 인상하고 12~18개월이 지난 후까지 지속됐다.
과열된 경제 성장세를 둔화시키고 물가 상승 압박을 꺾기 위한 긴축 사이클에서 증시 수익률이 평균 수준을 하회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금리를 올리면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 기업들의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주들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며 성장세가 꺾일 수도 있다.
과거 역사를 보면 금리가 올라갈 때도 뉴욕 증시는 상승했지만 이번엔 다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물가상승률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이지만 경제 성장세는 이미 취약해져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스콧 루스터홀츠는 "투자자들은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이 과거와 매우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이번 금리 인상의 본질은 여전히 잘못 정의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연준은 올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금리를 인상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성장 쇼크로 인해 경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적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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