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사이코패스" 비난 뒤 실종된 러 모델…숨진 채 발견

머니투데이 김동한 기자 | 2022.03.17 06:54
러시아 출신 모델 그레타 베들러(23)는 지난 13일 실종 1년 만에 자동차 속 캐리어 가방 안에서 발견됐다.) /사진제공=인스타그램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사이코패스'라고 비난했던 러시아 모델이 실종 1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그의 전 남자친구다.

17일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 모델 그레타 베들러(23)는 지난 13일 실종 1년 만에 자동차 속 캐리어 가방 안에서 발견됐다.

베들러는 지난해 1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푸틴은 어린 시절 작은 체격 때문에 많은 수모를 겪었다"며 "이런 사람들은 소심하고 겁이 많으며 낯선 사람을 두려워한다. 조심성, 자제력, 의사소통 부족을 겪으며 성장해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생각엔 그에게서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적 성향이 보인다"며 "이런 사람들은 위험하고 강렬한 활동들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이런 그를 살해한 범인은 그의 전 남자친구인 드미트리 코로빈(23)이었다. 러시아 당국의 조사 결과 코로빈은 베들러 살해 사실을 수사당국에 자백했다. 살해 동기로는 '돈 문제'를 거론했다.

코로빈은 베들러를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시신과 함께 3일 동안 호텔 방에서 잠을 잤다고 밝혔다. 그리곤 베들러의 시신을 트렁크에 1년 동안 방치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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