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100개 팔아요…근데 씰은 다 뺐어요" 황당 판매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2.03.16 16:08
당근마켓에 올라온 포켓몬빵 판매 글. /사진=독자 제보
추억의 '포켓몬빵'이 재출시와 동시에 높은 인기로 품귀 대란을 일으킨 가운데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일부 글이 사람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6일 당근마켓에는 '포켓몬빵 팝니다'라는 제목의 거래 글이 올라왔다.

판매자는 "빵 100개 있지만 '띠부띠부씰'(캐릭터 스티커)은 하나도 없다"며 "10개씩 판매하며 개당 1500원이다. 빵만 먹을 분 연락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빵은 위생 장갑을 끼고 개봉했다"고 덧붙였다.

포켓몬빵의 인기는 빵 자체보다는 제품 안에 들어 띠부띠부씰의 얻는 데 목적이 더 크다.

실제 중고거래 사이트를 보면 '포켓몬빵 띠부띠부씰 일괄 판매합니다', '포켓몬빵 띠부띠부씰 스티커 미개봉 팝니다' 등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심지어 일부 포켓몬 캐릭터 띠부띠부씰은 빵 가격보다 30배가량 비싼 4만 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핵심인 씰만 빼고 빵을 원래 가격에 판매하는 얌체같은 판매 글이 올라온 것이다. 포켓몬빵 가격은 편의점 기준 1500원, 마트 1200원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반대로 빵만 사겠다는 글도 확인됐다. 또 다른 당근마켓 이용자는 "포켓몬빵 대신 먹어 드려요. 먹어보고 싶어서요. 스티커는 필요 없어요"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글은 갈무리 돼 여러 커뮤니티에서 공유됐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씰이 인기라지만 빵을 공짜로 요구하는 내용이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개봉한 식품(빵)은 거래금지품목이다. 개봉 후 '띠부띠부씰'만 빼고 빵만 판매하면 제재될 수 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모두 삭제됐다.

한편 에스피씨(SPC)삼립이 24년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은 출시 2주 만에 판매량 350만 개를 넘기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급 인기에 품귀 현상까지 더해지자 일부 마트와 편의점에서는 포켓몬빵을 인질 삼는 '끼워팔기' 상술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편의점 직원은 빵을 빼돌려 웃돈에 판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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