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만 현지 매체인 '미러위클리'는 서희원이 지난 8일 자신의 집에서 지인들과 함께 세계 여성의 날 파티를 즐기던 중 찾아온 어머니와 말다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구준엽이 서희원과 결혼을 발표한 날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파티에 참여한 지인들에게 결혼 축하를 받았고, 한국의 좋은 점과 한국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두가 수다를 떨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서희원 어머니가 갑자기 집으로 들이닥쳤다.
서희원의 모친은 문을 열자마자 "어디 한번 구준엽이랑 한국에 가기만 해봐"라고 딸에게 고함을 질렀다. 서희원이 대만에서 구준엽과 혼인신고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에 서희원은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한다"고 맞섰고, 그의 어머니는 "날 죽일 작정이냐"며 대노했다.
서희원의 어머니는 딸이 대만의 저택을 팔고, 전 남편과 낳은 아이 둘과 함께 한국에서 살 것이라는 소문에 이같이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희원의 결혼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그의 모친은 결혼 사실을 알리지 않은 딸에게 서운함을 토로하며 "구준엽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서희원의 여동생인 배우 서희제가 중재에 나서면서 소원해졌던 모녀 사이가 가까스로 회복됐다고 한다.
서희제는 언니 서희원이 구준엽을 따라 한국으로 갈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아이들의 학교 때문에 언니는 대만에 머물 것이며, 구준엽도 대만에서 함께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처음 만난 뒤 약 1년 간 교제했지만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재벌 2세 사업가와 결혼했고 아이 둘을 낳은 뒤 지난해 이혼했다.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먼저 연락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고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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