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책특보' 김현숙 "인수위에 尹철학 반영되게 가교 역할"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 2022.03.16 12:32

[the300]

김현숙 신임 당선인 정책특보./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특보를 맡게 된 김현숙 숭실대 교수가 "당선인의 철학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인수위원회에) 당선인 의중을 잘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16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인수위가 어쨌든 국정 운영과 관련한 전체 방안들을 만드는 곳이니까 그곳을 우선 존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인수위 사회정책문화분과 간사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김 교수는 박근혜 정부에서 고용복지수석을 역임한 사회복지 분야 정책통이다. 그간 윤 당선인 캠프에 소속돼 주요 사회복지 정책의 방향성을 조율해왔다.

김 교수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들은 바가 없다"며 "아무래도 강석훈 교수님과 제가 당선인의 메시지팀인 정무실에 있었기 때문에 비서실 소속이 된 것 같은데 경제 분야 전문가인 강 교수님과 앞으로의 업무에 대해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 향후 발표할 정책들에 윤 당선인의 철학이 반영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사회복지 분야 정책 구상은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가 1차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제가 너무 나서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의 철학을 국정 과제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당선인을 잘 보좌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캠프 소속 시절 김 교수는 2030 남성들에게 큰 지지를 받은 윤 당선인의 '무고죄 처벌 강화' 공약을 만들기도 했다. 김 교수는 '무고죄 처벌 강화'와 같은 기존 공약들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당선인이 말했던 부분들은 상당 부분 지켜질 것"이라며 "하지만 다양한 의견들이 또 수렴이 될 테니 그런 것들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종합해 반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인 정책특보로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와 김현숙 숭실대 교수를 임명했다"며 "강석훈, 김현숙 신임 특보는 박근혜 정부 경제수석과 고용복지수석을 각각 역임한 정책통으로 윤 당선인의 경선 시절부터 경제, 사회, 복지 등 제반 분야에 걸쳐 깊이 있는 정책적 지원을 해왔다. 이에 윤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두 분과 가장 편하게 수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눠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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