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99.10포인트(1.82%) 오른 3만3544.3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9.34포인트(2.14%) 오른 4262.4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67.40포인트(2.92%) 오른 1만2948.62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2.144%로 출발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2.147%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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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아래로 하락, 인플레 우려 '진정 조짐'━
에버코어 ISI의 쥴리언 이매뉴얼 선임 매니징디렉터는 "시장은 올해 7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는데,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진정될 경우 시장은 자연스럽게 성장주 쪽으로 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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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일제 반등...엔비디아 7.7%↑━
엔비디아가 7.70% 오른 가운데, 테슬라와 애플은 각각 4.63%, 2.96% 상승했다.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3.84%, 3.87% 올랐고, 알파벳과 메타는 각각 2.57%, 2.89% 상승했다. 아마존은 3.88% 올랐다.
AMD는 6.92% 상승했고, 퀄컴은 2.06% 올랐다. 마이크론은 5.34% 상승 마감했다.
루시드와 리비안은 각각 1.99%, 3.26% 상승했다.
펠로톤은 11.93% 급등했다. 줌 비디오는 4.5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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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주 동반 급등...유나이티드·아메리칸 항공 9%↑━
크루즈주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는 각각 5.37%, 6.97% 상승했고, 로열 캐리비언은 3.78% 올랐다.
위워크는 7.02% 올랐고, 도어대시는 4.87% 상승했다.
에너지주는 하락했다. 셰브론은 5.07% 하락했고, 엑슨 모빌은 5.70% 내렸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와 마라톤 오일은 각각 1.30%, 2.39% 내렸다. 옥시덴탈은 1.9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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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생산자물가 1년 만에 10% '껑충'━
이날 미 노동부는 2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대비로는 0.8%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시장 전망치(전년 대비 10%, 전월 대비 0.9%)에 부합하는 수치다.
생산자 물가 상승의 약 3분의2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최근 식품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일부 원자재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앞으로 생산자 물가는 당분간 고공행진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은 이같은 물가 상승이 이번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줬다고 본다.
엘리자 윙어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생산자 물가 상승 속도가 최근 다소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PPI는 연준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지난달 하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려할 만한 물가 추세가 다시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마히르 라시드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에너지 등 원자재 시장이 큰 피해를 입히면서 파이프라인의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둔화될 조짐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산자 물가 상승은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중국의 기술 중심지인 선전이 봉쇄되면서 공급망 문제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4월 인도분은 배럴당 7.83달러(7.60%) 내린 95.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22분 기준 배럴당 8.21달러(7.68%) 내린 98.69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1.60달러(2.12%) 내린 191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23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7% 오른 99.0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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