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걸린 마스크 빼내려 안간힘…인간 무심함에 고통받는 갈매기[영상]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2.03.15 20:41
제주 해안가에서 사람이 버린 일회용 마스크가 몸에 걸려 고통 받는 갈매기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 갈매기는 고래 보호운동을 하는 핫핑크돌핀스의 해양 모니터링 도중 발견됐다.

핫핑크돌핀스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보면 이 갈매기의 몸통에는 푸른색 일회용 마스크의 귀걸이 부분이 걸려 있었다.

이 갈매기는 몇시간 동안 바위 위에서 마스크를 빼내려고 애썼지만 실패했다.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3명이 구조를 위해 가위를 들고 다가갔지만 갈매기는 도망간 것으로 전해졌다.


핫핑크돌핀스 관계자는 "먹이활동도 하는 상태라 당장 포획해 구조할 필요는 없어보인다"면서도 "하지만 마스크가 몸에 계속 엉킨다면 위험할 수도 있어 계속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부로 버린 일회용품이 동물의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단체 등은 야생동물의 발목이나 몸에 마스크가 묶이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버릴 때 귀에 거는 끈 부분을 반드시 잘라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사진=핫핑크돌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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