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中 증시↓'겹악재'…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마감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2.03.15 15:58

내일의 전략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중국 증시가 급락하는 등 외부 위험요인이 산적한 가운데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4.12포인트(0.91%) 떨어진 2621.5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6772억원 팔아치운 가운데 이를 개인이 6065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38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대체로 약세였지만 의료정밀과 은행은 약 4% 상승했다. 의약품과 금융업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금융주인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보다 5.42% 급등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제일 크게 올랐다. KB금융도 1.61%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3.02%, LG화학은 3.94% 내렸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혼조세를 보이다가 전 거래일 보다 1.22포인트(0.14%) 내린 871.22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642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70억원, 231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 통신방송서비스, 제조, 운송이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IT종합, IT H/W, 금융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은 혼조세였다. HLB가 8.13%, 알테오젠이 5.23%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은 2%대 하락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미 기준금리가 25bp(0.25%포인트) 인상이 확실시 되고 중국 증시가 폭락하는 등 겹악재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관망세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요 지수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FOMC를 앞두고 관망세 뚜렷하다"며 "중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코스닥은 상승전환했지만 외국인 현·선물 매도와 중국 증시 약세흐름에 재차 동조화되며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금리인상 임박에 따른 금융주 수혜가 기대된다"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항공주도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3월 FOMC 앞두고 긴축 부담이 확대되고, 중국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수 급등에 따른 지역별 추가 봉쇄조치 우려가 유입됐다"며 "여기에 러시아, 중국 당국의 부인에도 러시아의 대한 중국 군사지원 가능성 언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에 따른 미·중 갈등, 대중국 제재, 미국 상장 중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폐지 가능성이 중화권 증시 급락으로 이어져 금일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또 한국시간으로 17일 FOMC 회의와 러시아 기술적 디폴트 여부 결정이 맞물려있다는 점이 부담스럽지만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라고 했다. 다만 "코스피 2600선 위에서는 아직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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