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 확진자 '더블링'인데…전면등교 오히려 증가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22.03.15 13:43

봄방학 3주 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

/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개학 2주차였던 지난 일주일간 서울 학생·교직원 확진자가 직전 주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학교 10곳 중 7곳 이상이 전면 등교를 실시하고 있다.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13일 일주일간 관내 유·초·중·고 코로나19 확진 학생·교직원 수는 5만7273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2월28일~3월6일) 2만7491명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봄방학 기간이었던 3주 전 발생한 확진자 규모(5037명)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했다.

학급별로 살펴보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초등학교에서 학생 1만명당 667.9명이 감염돼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1만명당 발생률을 기준으로 고등학교 1~2학년 552.0명, 중학생 530.3명, 고등학생 3학년 523.8명, 유치원 368.4명 순이었다.

서울시교육청 확진자는 서울시 확진자(44만222명)의 13%를 차지했다. 직전 주 비율은 8.6%로 4.4%포인트(p) 늘었다. 서울시 전체 확진자보다 교육청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빠른 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면 등교 학교 비율은 오히려 늘어났다. 지난 14일 기준 관내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2126개 중 전면 등교인 학교는 74.9%인 1592개교로 조사됐다. 일주일 전인 지난 7일 기준 전면등교율 66.2% 대비 8.7%p 늘었다.

1%에 해당하는 21개교만 전면 원격을 진행 중이다. 직전 주(58개교)에 비해 전면 원격을 실시하는 곳은 크게 줄었다. 나머지 507개교는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학교급별로 보면 서울 전체 유치원의 94.2%, 고등학교의 77.3%, 초등학교의 60.0%, 중학교의 58.6%가 전면 등교했다.

교육부는 '새 학기 적응주간'이 끝난 이번 주에도 학교가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하도록 했다. 당초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또는 '학내 재학생 등교중지 비율 15%'를 기준으로 전면등교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지만,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학교에서는 상황에 따라 밀집도 조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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