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아직이라는데…전세계 확진자 32%는 한국서 나왔다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 2022.03.15 10:37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응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14일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명 중 3명이 국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추세지만, 국내에서는 오히려 유행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한국시간)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30만9769명이다. 이날 전 세계 신규 확진자 98만502명 대비 약 31.6%를 차지했다. 전 세계 확진자 10명 중 3명이 국내에서 발생한 셈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13일(35만176명) 대비 3만명 이상 줄었지만, 전 세계 확진자가 40만명 가까이 감소하면서 오히려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13일 전 세계 대비 국내 신규 확진자 비중은 약 26.5%였다.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국내 신규 확진자의 비중은 압도적이다. 2위 독일(10만1872명), 3위 일본(5만2002명) 등과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와 함께 최근 일주일 확진자 수에서도 한국이 210만189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확진자 증가 추세가 가팔라지면서 사망자도 계속 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하루 사망자는 200명으로 전체 5위 수준이다. 11일(229명·7위), 12일(269명·5위), 13일(251명·3위) 등으로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정점을 지나지 못했다는 분석 등을 고려하면 사망자는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확진과 사망 사이에는 약 한 달 정도의 시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4억5827만명, 사망자는 60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번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검토한 뒤 20일 이후 적용할 방침이다. 국내 코로나19 유행은 오는 23일을 전후로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0일 "전문가 예측이 맞다면 1~2주 내에 오미크론이 정점 구간을 지날 것"이라며 "현행 의료체계가 유지된다면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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