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CNN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가 요청한 물품 중에는 야전 식량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미리 포장되고 썩지 않는, 바로 먹을 수 있는' 군용 식량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요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에 기초적인 보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등 러시아의 침공 준비가 미흡하다는 군사 전문가들의 평가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 매체는 보급이 충분치 못했던 러시아군이 식료품점에서 먹을 것을 약탈하는 모습도 자주 공개됐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식량의 경우 서방 측이 문제를 제기하는 살상무기가 아니라고 판단해 중국이 러시아의 지원 요청에 기꺼이 응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다수 매체들은 미국 고위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최근 중국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군사장비와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이번 상황에 정통한 한 관리는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준비를 하는 징후가 있고, 미국은 이 사실을 동맹국에 알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고, 또 다른 관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3주째 이어지면서 러시아의 군사무기가 고갈되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앤토니 블링컨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만나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원이 가져올 영향과 결과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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