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원 "3살 연하 발레리노 남편과 막창 첫키스…애칭은 공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3.15 08:16
/사진=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왕지원이 3살 연하 발레리노 남편과 첫키스 일화 공개와 함께 남편의 애교를 자랑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스페셜 MC로 결혼 한 달 차 왕지원이 출연했다.

왕지원은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박종석과 지난달 결혼했다.

왕지원은 "처음 봤을 때는 연습실에서 김주원 공연 때문에 봤는데 서로 첫눈에 반했다. 그렇게 만나서 공연 때까지 연습 시간에 두세 번 더 보다가 내가 공연 끝나고 '누나가 밥 사줄게'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편이 나보다 3살 어리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왕지원은 "(남편이) 기대를 했나 보다. 나는 편하게 하고 나갔는데 테이블에 남자 혼자 앉아있는데 뒷모습이 심상치 않았다. 목폴라에 코트를 입고 있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내가 '막창에 소주 마시자'고 하니 놀라더라. '다른 데 갈까?' 하니까 그냥 가자고 하더라. 어색하니까 막창에 소주를 계속 마셨다. 빨리. 술을 되게 잘 마시더라. 둘이 알딸딸해졌을 때 서로…."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왕지원은 "그 막창집 이제 못 간다"고 첫키스까지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서장훈은 "첫날 막창 먹다가 키스를?"이라며 경악했고, 자이언트 핑크도 "막창집에서 키스를 해요? 신선하다"며 놀랐다.

/사진=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캡처
뒤이어 서장훈이 "남편이 주변 사람들에게 이중인격자 소리 들을까봐 걱정하고 있다더라"라고 하자 왕지원은 남편의 애교를 폭로했다.

왕지원은 "(남편이) 발레 선후배들 사이에서는 근엄하고 남자답고 발레 잘하고 말 없는 캐릭터를 유지하다가 나를 만나면 혀 짧아지면서 애교가 엄청 많다. 나랑 떨어져 있는 걸 못 견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왕지원은 "나는 '자기야' 이렇게 부르는 데 남편은 '공주야'라고 부른다"며 애칭을 밝혔다. 이어 "남편이 되게 밝은 스타일인데, 기분이 좋을 땐 '곤듀~'이렇게 부른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왕지원은 "남편이 삐지는 게 더 귀엽다"며 "아기처럼 삐진다. 내가 신경을 안 쓰면 삐친 것 풀어달라고 애교를 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둘이 연애할 때 투닥거리긴 했는데, 내가 무던하고 그냥 넘어가는 스타일이고 남편이 소심한 부분이 약간 있다. 세심하다"며 연애시절 이야기를 시작했다.

왕지원은 "연애할 때 뭘 하다가 삐치면 (남편이) 내 전화를 안 받는다. 그럼 내가 집 앞에 달려갔다. 문 열고 들어가 보면 이불 뒤집어쓰고 있었다. 내가 '미안해, 삐쳤어?' 그러면 남편이 '경찰에 신고할 거야'라고 그랬다"고 연애 시절 달달한 일화를 전해 모두를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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