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아웃사이더, 500평 키즈카페 사장 변신…무슨 사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3.14 15:10
/사진=tvN '프리한 닥터 M' 방송 화면 캡처
속사포 랩으로 잘 알려진 래퍼 아웃사이더가 500평 규모 키즈카페 사장이 된 근황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프리한 닥터M'에는 아웃사이더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웃사이더는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2'에 출연한 후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아웃사이더는 "심사위원만 하면 된다고 해서 나왔는데 갑자기 경연을 하라고 하니까 준비가 안 돼 있었다. 상금으로 평가를 받는데 20만원이 나왔다. 그래서 당시 '이십사이더'라는 별명이 생겼다. 그래서 슬럼프가 오고 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와도 대화하고 싫고 누구한테도 기대하기 싫었다. 실망하니까. 그러다 보니 나만 잘해주면 되는 특별한 생명체를 키워보자는 생각에 파충류 쪽에 빠지게 됐다. 파충류 동물을 키우면서 슬럼프를 극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웃사이더는 현재 500평 규모의 공간에서 파충류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오상진은 "쥬라기 공원 아니냐"고 감탄하기도 했다.

/사진=tvN '프리한 닥터 M' 방송 화면 캡처
이어 아웃사이더는 자신이 운영중인 키즈카페를 공개하며 "딸을 위해 만든 놀이터 같은 공간이다. 500평 규모"라고 소개했다.

아침 일찍 키즈카페 점검에 나선 아웃사이더는 "아무래도 아이들이 있는 공간이라 청결과 위생이 중요해 하루에 세 번씩 소독, 방역하고 있다"며 "넓어서 관리와 청소하기 힘들기는 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오기 전 3시간 동안 키즈카페 점검을 한다고.


키즈카페 내에는 거북이, 이구아나, 도마뱀 등 아웃사이더가 키우는 파충류 300여 마리도 있었다. 이곳을 찾은 아이들은 생태 체험관에서 파충류 동물들과 만날 수 있다고.

아웃사이더는 "'집에서 키우던 친구들을 아이들에게 소개시켜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소통의 재미, 행복, 감동, 기쁨을 보여드리기 위해 공간을 마련해서 직접 양서파충류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10년 넘게 전문적으로 키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웃사이더는 파충류만의 매력에 대해 "파충류랑 소통하는 과정에서 사람을 어떻게 대할지 배우게 됐다. 다들 급하게 가까워지려고만 하지 않나. 나를 피하는게 당연한 파충류인데 내 손까지 올라올 때 감동이다. 차근차근 단계를 거쳐 가면 소통을 나눌 수 있다"고 했다.

아웃사이더는 키즈 카페를 차린 이유로 '딸'을 꼽았다.

그는 "처음 아이가 '아빠'라고 말했을 때 감동이 있지 않나. 아빠라고 부른 이후부터 스케줄이 바빠져서 아이가 자고 있을 때 나가고 아이가 잠들어 있을 때 들어오니까 못 보게 돼 아빠라는 말을 잊어 버리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내가 아이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최대한 많은 일상을 공유하는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일을 아예 아이와 관련된 것으로 하자'라고 생각했다. 아이 놀이터를 만들어서 거기서 같이 시간을 보내자고 해서 그렇게 키즈카페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스트 클릭

  1. 1 "박지윤 그동안 어떻게 참았냐" "최동석 막말 심해"…누리꾼 반응 보니
  2. 2 [단독]"막걸리 청년이 죽었다"…숨진지 2주 만에 발견된 30대
  3. 3 "제시 일행 갱단 같다" 폭행 피해자 주장에…재조명된 박재범 발언
  4. 4 최동석 "남사친 집에서 야한 영화 봐"…박지윤 "성 정체성 다른 친구"
  5. 5 "어머니 아프다" 돈 빌려 도박한 이진호…실제 모친은 '암 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