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의장직 내려놓고 글로벌시장 나선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2.03.14 12:03
김범수 카카오 의장 /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총대를 직접 맨다.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끌기로 했다.

김범수 의장은 14일 카카오 및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메시지를 통해 "저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를 맡아, 미래 10년 카카오의 핵심은 무엇이고 실질적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고민해왔다"며 "그리고 미래 10년을 관통하는 핵심키워드를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로 말씀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라며 "비욘드 모바일은 연결이라는 맥락으로 발전한 지난 10년이 완결된 지금 이 시점 이후 새롭게 펼쳐지는 메타버스나 웹 3.0과 같은 사업적 방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러한 미래 비전 하에서 뉴리더십이 정해진 후 NK(남궁훈 대표 내정자)와 함께 제 역할을 논의해왔고, 그 고민의 결과를 오늘 여러분과 공유하려한다"며 "앞으로 NK가 비욘드 모바일을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작업을 주도하고, 저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와 비욘드 코리아를 위한 카카오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의 중심을 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발점은 일본이 될 것이다"며 "일본은 한게임 시절부터 카톡 초창기, 픽코마까지 계속 두드렸던 시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특히 픽코마는 일본을 잘 이해하는 인재를 영입하고, 한국에서 성공한 카카오페이지의 성공 방정식을 대입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디지털만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픽코마가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카카오공동체 글로벌 성장의 핵심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려한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공동체 크루분들의 노력으로 북미, 동남아, 유럽 등에서도 유의미한 성과와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며 "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플랫폼은 북미, 아시아 1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분들이 카카오에서 시도한 실험과 성공의 결과가 곧 글로벌 서비스로 이식되고 글로벌에서 거둔 성공의 결과도 카카오에 연결되는 그런 날을 상상해본다"며 "저 또한 우리의 성공경험이 글로벌에 확장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IT기업들을 넘어서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항해를 멋지게 펼쳐나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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