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新해양규제 대비 '친환경 탄소배출 제어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 2022.03.14 10:53
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왼쪽)과 김대헌 한국선급 연구본부장이 SSPL 기본인증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엔진 출력을 제어·관리하는 친환경 스마트 기술을 연내 상용화한다.

삼성중공업은 한국선급(KR)로부터 스마트 출력 제한 시스템 SSPL(Samsung Smart Power LimitationP)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SSPL은 선박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메인 엔진 또는 엔진 축으로부터 엔진의 출력을 계측해 출력 제한을 설정하는 친환경 스마트 기술이다.

앞서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내년부터 EEXI(400t 이상의 선박이 1t의 화물을 1해리 운송하는데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을 계산해 지수화한 값) 규제를 예고했다. 충족하지 못한 선박은 엔진 출력 제한장치를 설치하거나, 저탄소 연료 추진 선박으로 개조해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

삼성중공업은 엔진 출력 제한(EPL)과 축 출력 제한(ShaPoLi) 기술이 IMO 신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SSPL 개발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SSPL 기술은 지난달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번 기본인증 획득과 더불어 실제 선박에서의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상무)은 "SSPL은 삼성중공업의 고효율 선박 건조 노하우와 스마트십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친환경 제품"이라며 "선박의 대규모 개조 없이 탑재가 가능해 EEXI 규제에 대응하려는 선사에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출원한 스마트 출력제한시스템 'SSPL' 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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