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녀'에게 500만원어치 한우 산 남편…시모 "네 탓에 바람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3.14 10:52

SKY채널, 채널A '애로부부' 애로드라마

/사진=SKY채널, 채널A '애로부부' 방송 화면 캡처
인플루언서와 바람을 핀 남편과 적반하장의 태도로 나오는 시어머니 때문에 고통 받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SKY채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 애로드라마 코너에서는 남편의 외도를 잡아냈지만 도리어 역정을 내는 시어머니 때문에 분노하는 아내의 사연이 그려졌다.

바람도 트렌디하게 피우는 남편과 남편의 외도가 아내의 팔자 탓이라고 구박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분노한 아내의 사연이 담겼다.

사연자의 남편은 패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트렌드에 민감하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사연자는 그와 결혼 전에 아이를 가져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다.

점괘를 맹신하는 시어머니는 "3년 안에 이혼한다"는 보살의 말에 "남편 잡아먹을 상"이라며 결혼을 반대했지만 두 사람은 무사히 결혼했다.

결혼 3년 차가 된 어느 날, 아내는 남편이 영상 SNS '틱X'에 푹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남편의 휴대폰에 "오빠 내일 1시 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게 됐고, 남편은 인플루언서와 나눈 대화까지 확인했다.

그러나 아내가 인플루언서와의 대화를 두고 따지자 남편은 "비즈니스 차원에서 만나 홍보 얘기를 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내는 우연히 돌려 본 블랙박스에서 카시트를 빼놓으며 수상한 행동을 하는 남편의 모습도 확인했다. 또 블랙박스 녹화가 여러 차례 중단돼 있기도 했다. 그러나 별다른 증거가 없어 어물쩡 넘어가게 됐다.

/사진=SKY채널, 채널A '애로부부' 방송 화면 캡처
이후 집에는 고급 소고기 선물세트가 도착했다. 남편은 거래처 사장 아내의 정육점 매출을 올려준다며 집은 물론 처가에까지 한우를 보냈다.

그러나 며칠 뒤 아내는 자신을 구박하러 온 시어머니에게 500만원이 넘는 신용카드 내역서를 받게 됐다. 시어머니는 "소고기 사는데 어떻게 500만원을 쓰냐. 그것도 내 카드로"라며 "제정신이냐"고 잔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아내는 남편에게 연락했지만 남편은 하루 종일 답이 없었다. 아이가 다친 상황에서도 연락이 닿지 않았던 남편은 인플루언서와 함께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심지어 남편이 샀던 한우는 그 인플루언서가 판매하는 것이었다.


분노한 아내는 증거를 내밀었고 남편은 "호기심에 잠깐 만난 것"이라며 실수라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아들의 바람에도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시어머니는 무릎 꿇고 용서를 비는 자신의 아들의 모습에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며느리를 나무랐다.

시어머니는 "네 기만 셀 뿐만 아니라 네 사주에 남편 바람수가 많다더라. 네 팔자 때문인데 왜 우리 아들을 잡냐"며 아들의 불륜을 며느리 탓으로 돌렸다.

아내는 불륜을 저지른 인플루언서를 만나 따졌지만, 상간녀는 남편이 "'멀티프로필'을 써 유부남인 줄 몰랐다"며 발뺌했다. 남편이 카시트를 뺐던 것도 총각인 척 하기 위한 것이었다.

아내는 결국 아이와 함께 본가로 떠났고 남편은 하루가 멀다 하고 문자로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아내는 잠시 아이 물건을 가지러 신혼집에 들렀다 여전히 남편이 인플루언서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두 사람이 만나는 현장을 덮쳤다.

아내는 이혼 소송, 상간자 소송을 예고했고 신혼집의 물건을 모두 빼기 시작했다. 이혼은 절대 안 한다던 남편은 "그 여자가 예뻐서 자꾸 생각나는 걸 어떻게 하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 시어머니는 "보살이 용하다"며 점괘를 맹신하며 "어쩜 그렇게 기가 세고 냉정하냐"고 아내에게 막말을 퍼부었다.

이어 "네 팔자에 남편 바람수가 있어서 바람 피운 건데 그게 어떻게 우리 아들 잘못이냐"며 아내의 팔자 때문에 남편이 바람을 피웠으니 위자료와 양육비는 한 푼도 주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이혼 소송과 상간자 소송을 함께 준비하고 있는 아내는 "아이를 생각하면 그들이 너무 괘씸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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