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불러도 반응 없는 아들 젠, 자폐 스펙트럼일까 걱정"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3.14 09:43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처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아들 젠 육아에 대한 고민을 육아 전문가와 함께 해결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사유리가 아들 젠을 키우며 느꼈던 육아 고민을 아동심리전문가 손정선과 함께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사유리는 15개월이라 치아 때문에 젖병을 떼야 하는 젠이 젖병을 여전히 물고 자고, 엄마인 사유리를 깨문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손정선은 사유리의 고민을 듣자마자 "진짜 (젖병) 떼고 싶으신 거 맞아요?"라고 되물으며 젠을 위해 과감하게 모든 젖병을 버릴 것을 권했다. 이미 젠은 빨대컵을 사용할 수 있으니 젖병과 작별 인사를 하게 해주라고 제안했다.

손정선은 또 젠의 깨무는 습관과 잠투정에 대해서는 "그만큼 에너지가 남아 있다는 뜻"이라며 "다양한 자극이 필요한 시기에 자기 전 그 부족한 자극을 채워야 한다. 젠의 하루 활동량을 늘려서 잠투정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유리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젠을 부를 때 반응이 없다는 것이었다.

사유리는 "'젠~'이라고 불러도 무시하는 지 안 본다. 조금 걱정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부르는 데 안 볼 때는 자폐 얘기도 하더라. 젠이 소리지르는 거 보니까 자폐 기질 같다고 전문가에게 가보라더라.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아 그런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손정선은 자폐 스펙트럼의 아이들은 사람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유리와 젠의 모습을 관찰한 손정선은 "젠은 사람에 관심이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들어왔을 때 '누구야?'하고 관심을 가졌고 낯선 사람이니 경계도 했다. 더 나아가서 '그 사람의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 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걸 들이밀었다. 이건 상호작용, 소통을 원하는 반응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를 때 돌아보지 않는 것으로는 자폐 판정을 할 수 없다"며 "자폐 부분의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엄마가 젠을 부를 때 다른 더 재미있는 것이 있었을 뿐, 사람에게 관심이 많은 젠의 사회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 부정확한 정보가 아닌 전문가의 속 시원한 상담에 사유리도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출산했다. 자발적 비혼모로 많은 응원을 받은 사유리는 아들 젠과 함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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