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50만원씩 6개월 지원' 서울시 청년수당 오늘부터 접수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22.03.14 05:40

졸업 후 2년 기준 폐지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높은 구직의 벽에 막혀 사회진입이 지체되고 있는 청년들에게 매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 간 지원하는 '청년수당'을 올해 2만 명에게 지원한다.

서울시는 14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서울청년포털에서 '청년수당'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청년수당은 우선 '졸업 후 2년 경과' 조건을 폐지해 신청 문턱을 대폭 낮췄다. '졸업 후 2년 경과' 요건이 폐지됨에 따라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고 최종학력 졸업 후 미취업 상태인 만 19~34세 청년(중위소득 150% 이하)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미취업 여부는 고용보험 가입 여부로 판단된다. 다만, 단기근로 청년의 경우 주 26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 단기취업자임을 증빙해야 한다.

서울시는 또 신청 접수 단계부터 청년들의 요구사항을 영테크 등 서울시 청년 정책·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주거지 근처의 권역별 청년센터 '오랑'을 통해 청년이 현재 직면한 상황에 따른 맞춤형 상담도 지원한다. 사업 종료 후에도 참여자의 관심과 현황을 파악해서 필요한 지원을 연계한다.


2016년에 처음 시행돼 올해 7년차에 접어든 서울시 '청년수당' 은 작년까지 총 7만2000여 명의 미취업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위한 노력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다른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유사한 사업을 진행하는 등 청년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는 대표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청년수당 참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2.8%)이 취·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단순히 현금을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요구를 파악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청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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