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 딸' 미자 "속도위반? 김태현에 '이것' 보이고 결혼 결심"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2.03.10 14:06
/사진=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 영상 화면 갈무리

개그우먼 미자(본명 장윤희·38)가 개그맨 김태현(44)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미자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에 '결혼 결심한 썰 풉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미자는 어머니인 배우 전성애와 함께 등장해 해산물을 먹으면서 김태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미자는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속도 위반이 아니냐'는 얘기가 굉장히 많다"며 "여러분들, 저는 신호 위반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결혼할 사람은 보면 안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김태현에 대해서는 '이 사람 말고는 나는 결혼을 할 수 없겠다'고 생각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미자는 "제가 어떤 사람을 만나도 낯도 많이 가리고 소심한 스타일인데 (김태현은) 저의 어떤 모습도 귀여워해주더라"며 "그러기가 어려운데 제 추한 모습에도 귀여워서 웃고 있다. 평생 재밌게 살면 되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민낯이 진짜 다르다. 이별사유감이다. 상대방이 나의 화장 지운 모습을 보고 헤어지자 해도 뭐라 말할 수가 없다"며 "김태현이 민낯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싶다길래 술김에 물티슈로 얼굴을 벅벅 닦아서 (민낯을) 보여줬다. 김태현이 두 시간을 웃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또 "김태현이 생각보다 많이 다르다며 웃더라. '다음부터는 화장하고 오지 말라'고 말했다"며 "이런 취향인 사람은 이제 만날 수 없겠다고 생각해 결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현과 미자는 지난 8일 결혼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은 오는 4월 16일 모처에서 결혼할 예정이다.

성우 겸 배우 장광의 딸 미자는 2009년 MBC 공채 19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태현은 2003년 SBS 7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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