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엄마다" "눈물나"…그들이 한소희 '빚투' 감싸는 이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3.07 19:04
배우 한소희/사진=뉴스1
배우 한소희가 두 번째 '빚투'로 화제가 된 가운데, 누리꾼들이 한소희를 두둔하고 나섰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25일 '한소희의 어머니 신씨에게 8500만원을 사기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신씨는 2018년 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지인 A씨에게 고액의 이자를 주겠다며 85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7일 "신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몰래 사용했다"며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또 "딸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해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경한 대응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한소희는 2020년 7월에도 어머니의 '빚투'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그는 "20세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고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 닿는 곳까지 빚을 변제해드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한소희는 또 "채무자들의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내 이름과 활동을 방패 삼아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단 사실을 알았다"며 "빚을 대신 변제해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내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긴 것 같다"고 사과했다.



한소희, 2020년에 이어 2번째 빚투…응원 나선 누리꾼들


한소희가 두 번째 '빚투'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누리꾼들은 오히려 한소희를 두둔했다. 특히 한소희가 평소 인터뷰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에 애틋한 마음을 표현해 온 것에 주목했다.

/사진=한소희 인스타그램
한소희는 2019년 2월 할머니의 사진을 공개하며 그를 "내 전부"라고 표현해 할머니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한소희는 "다 내놓고 간다. 끓여먹어요. 소희 늦게 자서 못 깨우겠다. 이따가 일어나면 둘이 끓여 먹어. 소고기가 질겨 국물에 넣고 더 끓이다가 떡국을 넣어 먹든지"라는 할머니의 손편지와 "추운데 힘들지. 건강 잘 지키고 잘 있어요. 우리 소희가 고생하시네. 사랑해, 잘 있어요"라는 할머니의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한소희 인스타그램
한소희는 또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불교 신자인데 어디서 자꾸 부적 같은 걸 사와 내 지갑에 넣어놓는다. 다 사랑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으며 왼쪽 팔에 새겼던 큰 꽃 타투는 할머니의 탄생화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할머니랑 소희랑 행복했으면", "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글마다 가득 묻어난다", "할머니가 엄마다", "진짜 눈물난다", "한소희 힘내. 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법으로 빨리 해결하길", "낳았다고 다 부모가 아니다", "할머니랑 산 거 뻔히 다 아는데" 등의 댓글로 한소희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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