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차·드론 등 미래산업 급한데...기술인력 부족 심각"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 2022.03.07 11:00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광주 광산구 호남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부 상상공작소를 찾아 실습용 전기차에 시승하고 있다.(호남대 제공)2021.10.13/뉴스1
IoT(사물인터넷)가전, 디지털헬스케어, 미래형자동차, 스마트·친환경선박, 항공·드론 등 시스템분야 5대 유망신산업에 근무할 대졸이상 고급 산업기술인력의 부족이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신산업의 성장에 따라 향후 10년간 이들 산업에 근무할 인력규모가 연 평균 4.6% 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산업기술인력 양성 및 공급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시스템분야 5개 유망신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유망신산업 산업기술인력 전망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범위는 IoT가전, 디지털헬스케어, 미래형자동차, 스마트·친환경선박, 항공·드론 등 시스템 분야 5대 신산업이다.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력의 현황과 전망을 조사했다.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조사결과를 보면 2020년말 기준 5개 유망신산업 산업기술인력 현원은 24만2487명으로, 2018년말 기준 결과 16만57명에 비해 약 1.5배 증가했다. 2020년말 기준 부족인원은 1만892명이었고 부족률은 4.3%로 2018년말 기준 결과인 부족인원 6754명, 부족률 4.0%에 비해 확대됐다.

학력별 부족률은 고졸 2.2%, 전문대졸 3.8%, 대졸 5.9%, 석·박사 4.0% 등으로 특히 대졸 인력 공급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 부족률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디지털헬스케어의 대졸자 부족률이 9.5%에 달했고, 항공·드론도 7.8%를 기록하는 등 신산업 분야의 기술인력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10년간 현원은 연 평균 4.6% 씩 증가해 2030년에는 3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IoT가전 10만9000명 △디지털헬스케어 7만8000명 △미래형자동차 10만8000명 △스마트·친환경선박 7만4000명 △항공·드론 1만1000명 등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활용해 산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기술인력 양성 및 공급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차,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미래신산업 4개 분야에 대한 혁신인재양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부터 미래형자동차핵심기술, 스마트센서,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11개 분야에서 신규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 정책도 시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산업 산업기술인력 전망 결과를 교육부·고용부 등 관계부처에 제공하고 범부처 인력양성 협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미안합니다"…'유영재와 신혼' 공개한 방송서 오열, 왜
  2. 2 항문 가려워 '벅벅'…비누로 깨끗이 씻었는데 '반전'
  3. 3 유영재 여파?…선우은숙, '동치미' 하차 결정 "부담 주고 싶지 않다"
  4. 4 "감히 빈살만에 저항? 쏴버려"…'네옴시티' 욕망 키운 사우디에 무슨 일이
  5. 5 "췌장암 0.5㎝ 커지면 수술하기로 했는데…" 울먹인 보호자 [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