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베팅업체가 본 한국 대선 승자는? 윤석열 76.34% vs 이재명 33.33%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2.03.06 16:05

[the300]


도박사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선 승리확률을 각각 76.34%, 33.33%로 점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베팅업체 스마켓의 '20대 한국 대선 승자' 베팅에서 5일(현지시간) 밤 9시까지 집계된 수치다.

이번 대선이 '초박빙'을 이룰 것이란 예상이 우리 정치권에 도는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1월 12일에는 이 후보가 74.63%로 윤 후보(34.01%)보다 40%포인트 이상 높게 책정됐다가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다만 해당 베팅 거래금액은 4393파운드(한화 약 712만원)에 불과했다. '맨체스터 시티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총 70만1669파운드)와 같은 거래금액 상위권 이벤트와 비교해 관심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대선 표심과 얼마나 가까운 결과일지도 알기 어렵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16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이변이었는데, 이 이변에 도박사들이 베팅하는 규모가 막판에 갑자기 늘었다는 근거로 스마켓의 데이터를 지목한 적이 있다. 같은해 6월 영국에서 국민투표를 거쳐 결정된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도 같은 흐름이었다고 한다.


도박사들의 베팅은 개표 이후까지 요동을 치는 측면이 있다. 스마켓에서 2020년 미국 대선 대 집계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을 39%였는데 중간에 55%로 올랐다. 하지만 '트럼프 재선'은 불발됐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투표율은 사전투표 제도의 전국 도입(2014년) 이후 역대 최고인 36.93%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위대한 국민께서 진심을 알아봐 주시리라 확신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정권교체를 향한 열망"이라고 각각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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