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등 산불 피해지역 방문해 이재민 두손 잡은 文대통령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2.03.06 11:32

[the300]

[울진=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강원ㆍ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를 방문,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2.03.06.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 경과와 이재민 지원대책 등을 점검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이재민대피소에는 산불로 긴급히 대피한 마을 주민 500여명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산불 상황 보고를 받고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기관과 지자체가 보유한 헬기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재발화가 되거나 인근 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게 임시조립주택 등의 주거 지원, 영농철 영농지원 대책 등 생계와 생활 안정을 위한 조치를 즉시 검토해 시행하라"고 지시하고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3~4월은 계절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인 만큼 추가적인 산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점검과 대국민 홍보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라"고 말했다.

[울진=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강원ㆍ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를 방문,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2.03.06.
지난 4일 오전 11시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일어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북상해 강원 삼척까지 번져 사흘째 동해안을 휩쓸고 있다. 산림당국은 울진·삼척 산불로 인해 산림 1만1711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울진과 삼척 외에도 강릉과 영월 등지에서도 지난 4~5일에 걸쳐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현재까지 진화 중이다. 피해 규모가 넓어지면서 이재민 수도 증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재난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희생자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포항에서 지진피해가 발생하자 현장을 찾아 점검했고 그해 12월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 현장과 제천서울병원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밀양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 유족들을 위로했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강원 고성과 속초, 강릉 산불 당시에도 현장을 방문해 산불 진화상황을 살피고 이재민들을 만났다.

2020년 8월에는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 충남 천안 등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약속했었다. 지난 1월에는 평택 물류창고 화재 당시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들의 합동영결식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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