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말고사를 마친 인천 영종고 1학년 A군은 인천대 송도캠퍼스 탐방을 다녀왔다. 송도까지는 버스 3대를 갈아타야 해 1시간 30분 이상 걸린다. A군은 인천시가 5가지 교통수단을 통합,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하는 멀티모달 서비스(I-trip) 앱을 이용해 40분 최단 코스를 찾았다. 버스 정류장까지 공유형 전동 킥보드 아이제트(I-ZET)를 이용하고 송도행 좌석버스 320번을 탄 다음, 택시처럼 원하는 장소에서 내리는 수요응답형 버스(I-MOD)를 이용해 캠퍼스에 도착했다. 1시간 가까이 절약했다.
국토교통부가 2020년(본사업) 시작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으로 인천, 대전, 부천 등 주요 도시에서 시민의 일상이 바뀌고 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교통, 환경, 안전 등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으로 총 64개 도시에서 240개 스마트 인프라와 서비스가 확산했다. '똑똑해진 도시'에선 시민의 이동시간이 1시간 단축되고 불법주차가 사라져 교통 혼잡도가 21% 개선됐다. '촌각'을 다투는 119·112 출동시간이 빨라졌으며 범죄율은 10% 줄었다. 재래시장 상인은 화재 걱정을 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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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처럼 달려가는 버스, 대기시간 78분→13분·이동시간 27분→17분 '뚝'━
시민 일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출발지와 목적지가 같은 경우 일반버스 대기시간이 길게는 78분 걸렸지만 I-MOD를 타면 13분으로 1시간 단축(예비사업 기준)됐다. 통행시간은 27분에서 16분으로 짧아졌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영종에서 I-MOD를 도입한 게 주효했다. 민간 사업자인 현대차 컨소시엄이 의욕적으로 뛰어들어 사업지속성도 확보됐다.
또 인천시 지능형 합승택시 I-MOA는 스마트시티 신기술과 기존사업의 '상생' 사례다. 200여대 민간 택시가 가입해 출퇴근 시간대 도심내 8km 이내 합승이 가능하다. 합승 승객은 30%할인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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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유 서비스로 불법주차 사라져 교통혼잡도 21%↓..재래시장 화재위험 700차례 막았다━
대전 중앙시장 한 상인은 "냉장고 컴프레서가 고장나 과전류가 흘렀는데, 센서 경보음으로 위험을 알게 됐다"며 "자칫 화재가 날뻔했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약 700차례 화재예방 효과를 봤다. 과전류·누전으로 2020년 111건, 2021년 591건 경보음이 울렸다. 직원 출동은 24건이었다.
대전시 주차공유 서비스는 주차난을 해결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내 128개 주차장이 등록된 '스마트온' 앱으로 목표지점 인근 빈 주차장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차장 이용이 효율적으로 바뀌면서 도심내 불법주차가 사라졌다. 교통 혼잡도는 21%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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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출동시간 6분22초→6분6초 단축, 112 신속출동으로 범죄율 10.4% 감소━
김익회 국토연구원 스마트공간연구센터 센터장은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스마트시티 솔루션이 4년간 240여가지 개발됐다"며 "교통과 안전, 환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의 삶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기획: 국토교통부·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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