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모든 선거 삼청동에서 사전투표로..."민주주의는 영원할 것"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2.03.04 11:02

[the300]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22.03.04.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부부가 이날 오전 9시쯤 청와대 인근의 서울 종로 삼청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사전투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을 비롯해 박경미 대변인,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유연상 경호처장 등 최소화된 인원만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검은 양복과 남색 바탕의 흰 사선 줄무늬 넥타이를 맨 차림이었고 김 여사는 바지 정장 차림에 브로치를 착용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2022.03.04.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손소독제를 받아 손을 닦은 후 직원이 배부한 비닐장갑을 착용했다. 직원 안내에 따라 신분 확인을 거쳐 대통령 선거와 종로구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용지를 각각 한 장씩 받아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했다.

기표소에서 먼저 나온 문 대통령은 김 여사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었다. 이어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참관인 등 직원들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한 후 주민센터를 떠났다.

투표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두 투표해 주십시오'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부터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며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위해 기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2022.03.04.

그러면서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다"며 "도산 안창호 선생은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손님이다'라고 했다"며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정부는 확진자까지도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와 선거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은 곧 지나가겠지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투표권을 행사함으로써 재임 중 치러진 모든 선거에서 사전투표권을 행사한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때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사전투표에 동참했으며 이후 2020년 4·15 총선, 2021년 4·7 재보궐 선거 당시에도 사전투표 시행 첫날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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