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가족에 조전을 보내고 애도를 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가족에 고인의 벤처기업 및 한류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일관된 노력을 기리는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고인은 평소 어린이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설립에 큰 기여를 했다"며 "2017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했고, 고인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4월 김정숙 여사는 넥슨어린이재활병원 5주년 기념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했다.
한편 국내 벤처 1세대인 김 창업자는 향년 54세로 별세했다.
넥슨 지주회사인 NXC에 따르면 김 창업자는 지난달 말 미국 하와이에서 사망했다. NXC는 정확한 사인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고인은 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 창업자는 게임 불모지였던 한국을 온라인게임 종주국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8년생인 고인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박사과정을 6개월 만에 그만두고 1994년 26살의 나이로 넥슨을 창업했다. 카이스트 재학시절 개발한 '바람의나라'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