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코로나치료제 美FDA 긴급사용승인 신청임박"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22.03.04 08:32
한국비엔씨는 4일 경구용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 개발중인 안트로퀴노놀의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당초 4월로 예상됐던 제출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날 한국비엔씨에 따르면 안트로퀴노놀 개발사인 대만 골든바이오텍은 경증, 중등증, 중증 코로나 감염 폐렴 입원환자의 치료제인 안트로퀴노놀의 긴급사용승인신청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골든바이오텍은 현재 안트로퀴노놀의 임상2상 결과의 예비 분석 데이터를 1월5일 발표한 이후 추가 데이터를 입수해 분석중이며 해당 분석 결과를 긴급사용승인신청에 사용하기로 했다는 방침을 한국비엔씨에 전해왔다.

정확한 결과는 분석 보고서를 받아봐야 하겠지만 긍정적으로 도출된 것으로 보이며 입수 데이터의 분석과 더불어 최종 임상결과 보고서를 완성지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위해서는 임상결과보고서와 더불어 안트로퀴노놀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신청을 위한 규제 가이던스 확인과 제출자료의 확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지날 1월 5일 골든바이오텍사가 발표한 1상 임상시험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주평가변수인 투약 14일째 회복률(호흡부전없이 생존할 확률. 침습적 기계호흡, 비침습적 호흡, 고농도 산소, ECMO체외막산소공급이 없이 생존할 확률)이 97.9%로 확인됐고 투약후 28일째 모든 피험자가 호흡부전이 없거나 사망하지 않고 100% 회복률을 보였다.

투약후 28일간 2차 평가변수의 경우, 중증환자의 ICU(집중치료실) 치료기간은 시험군이 13.5일로 대조군 대비 9.5일 단축됐다. 평균 입원기간의 경우 시험군이 4일로 확인됐다. WHO의 코로나-19 임상징후개선척도의 경우, 임상징후도0(바이러스감염이나 임상징후가 없음)의 단계로 개선되는데 29일 소요됐다. 코로나-19 감염환자의 시험군 투약후 PCR검사에서 음성으로 전환되는 소요기간이 평균 14일로 확인됐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대만 골든바이오텍은 최종 임상결과 보고서의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이를 발표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임상결과의 통계적 유의성과 긴급사용승인의 성공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만 골든바이오텍이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를 입수하는 대로 해당 내용역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긴급사용승인 신청후 골든바이오텍은 미국 FDA와 긴밀한 협의를 할 것으로 예측하고 검토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빠른 기간내에 긴급사용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치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의 경우 미국 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후 36일만에 긴급사용승인이 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비엔씨는 의약품 제조시설의 GMP승인에 대하여 현재 보완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했으며 이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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