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날씨 요정' 별명 부담…비 와서 비행기 취소한 적 많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3.04 08:51

'자연재해도 피해갈 사주' 이승기, '날씨요정' 별명 부담 토로

/사진=KBS2 '한 번쯤 멈출수밖에' 방송 화면 캡처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날씨 요정' 별명에 대해 부담감을 토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는 가수 이선희와 방송인 이금희가 이승기와 목포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선희는 "난 사실 목포에서 촬영한다고 했을 때 맨 처음에 본 게 일기예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이선희는 "근데 비 올 확률이 70%였다. 사람들이 막 걱정할 때 나는 안 했다. 왜냐하면 승기가 오니까. '날씨 요정'이 오니까. '분명히 말간 해를 가지고 올 거야' 생각했는데 점점 맑아지더니 정말로 점점 해가 떴다"며 감탄했다.

그러나 이승기는 "이제는 좀 부담스럽다"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어 "연락이 '응원합니다' '너무 좋아요'가 아니라 '우리 동네 비올 거 같은데 이쪽으로 와주시면 안 되냐'는 연락이 온다"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고충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승기는 "사실 나도 비행기 예매했다가도 비가 와서 취소한 적이 많다. 근데 그런 걸 이제 말을 못 하겠다. '날씨 요정' 기운이 깨질까 봐"라고 털어놨다.


/사진=KBS2 '한 번쯤 멈출수밖에' 방송 화면 캡처
한편 이승기는 '인간부적' '날씨요정'으로 불려왔다. 과거 방송에서 이승기 사주가 자연재해, 전쟁이 피해갈 만큼 좋다고 알려지면서다.

이에 국가적 재난이 있을 때마다 이승기가 한국에 있는지 묻는 것은 일종의 '밈'(Meme.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재미있는 사진, 영상, 그림, 글 등 콘텐츠를 통칭하는 말)이 됐다.

이승기가 2012년 해외에서 돌아오자 태풍 '볼라벤' 세력이 약화됐으며 2018년 이승기가 입국하자 태풍 '솔릭'이 소멸됐고, 2019년엔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덮쳤을 당시 이승기는 출국 상태였다.

2020년 2월 코로나19가 등장했을 때에도 이승기가 소환되자 당시 그는 "이번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번졌을 때 '이승기가 있어 그래도 대한민국은 좀 나은 것 아니냐'고 하는데, 나는 자연재해 전문이지 역병 전문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또 지난해 12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서는 "몇 년째 태풍을 겪어본적 없다"고 밝혔으며, 이승기의 믿기 힘든 날씨 운에 방송인 강호동 역시 "한때는 이승기라 쓰고 이승기상청이라 불렀다"고 거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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